경북도, 울릉군에 응급복구비 10억 긴급 투입
이날 김 지사는 울릉군 하성찬 부군수로부터 폭우피해에 대한 종합상황을 보고 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 “특히 이재민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구호에 힘써 달라, 생활필수품의 경우 비축분량이 넉넉해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울릉군은 지난 2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현재 총 43가구 76명이 대피 중에있다.
1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울릉군과 긴급 영상회의를 통해 하성찬 부군수로부터 폭우피해에 대한 종합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김 지사는 “피해복구도 우선순위를 정해 차분하게 진행하라, 이를 위해 울릉도에서 공사 중인 민간기업 현장 관계자들과 잘 협력해서 정확하게 판단한 후 전략적으로 추진하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철저를 기해 줄 것도 강조했는데, 김 지사는 “울릉도는 바위산이기 때문에 바위가 물을 머금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현장조사반도 안전을 위해 복수로 조를 짜서 파견”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연재해는 완벽히 막을 수 없지만 복구는 사람의 노력과 손에 달렸다”라며,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울릉군에 내린 집중호우로 가옥침수 35동, 차량침수 15대, 일주도로(국지도90호선)상 가두봉터널 붕괴 등 도로시설 35곳, 소하천 제방붕괴 1곳, 일반사면 유실 등 9곳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경북도는 10억원의 응급복구비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공무원 237명, 울릉군내에 결성돼 있는 지역자율방재단 165명 등 437명의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18대의 장비도 동원해 응급복구에 속도를 더하기로 했다.
도는 체계적인 응급복구 추진을 위해 도민안전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6명의 특별지원반을 편성, 우선 재해대책에 전문지식이 풍부한 3명을 현지에 긴급 파견 지원했다.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는 5개항로 여객선 9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고, 일주도로 3곳(통구미터널~남양터널, 사동항~통구미마을, 사동1리~통구미마을)는 월파 및 낙석으로 통행이 통제돼 있다. 어선 196척 모두 꼼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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