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153억 투입 복합업무단지 조성, 신도시와의 불균형 해소 기대
[세종=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세종시 조치원 서북부지구의 ‘복합업무단지 개발’이 본격화 됐다. 이번 개발사업이 가져올 경제활성화 효과에 구도심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세종시는 조치원읍 봉산리에서 김원식 세종시의회 부의장, 최교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북부지구 도시 개발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서북부지구에 보다 많은 기관과 단체를 유치하여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북부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청춘조치원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총 사업비 1153억 여원을 투입해 오는 2018년까지 조치원읍 봉산리·서창리 일원 23만㎡ 규모에 정부산하기관·협회 등이 입주하는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북부 개발로 생산유발효과 2561억 여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02억 여원, 고용유발효과 726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2월 구역지정 및 보상에 착수하고, 2015년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6월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했다.
이와 함께 기관·단체·협회의 원활한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교육청 직속기관 3개소, 제2축산회관 등 14개 협회,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이 건립 또는 이전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으로 낙후된 조치원의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을 이끌어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출범부터 도시와 농촌, 신도시와 구도심 간의 불균형 발전이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돼 왔다.
구도심 주민들은 이번 서북부 개발사업이 미칠 경제적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아가 신도시와 구도심 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사업의 중요도가 높다.
복합업무단지의 기관 유치와 원활한 개발사업 진행이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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