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관기관 협의, 도시공원위원회 의견 등 반영, 11월 최종 실시계획 완료‧승인 예정
- 보라매공원 내 공법, 종합관제동․차량기지 위치 등 세밀히 검토 중
- 시, “서남권 지역 교통불편 해소 및 교통혼잡 완화, 지역균형발전 크게 기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8월 31일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 노선도
시는 영등포․동작․관악 지역의 숙원사업인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염원 등을 감안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토지보상과 행정협의 및 공사에 저촉되는 지장물 이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우선 승인했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신림선 도시철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것이며, 신림선 경전철은 오는 2021년 준공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관기관 협의, 도시공원위원회 의견 등을 설계에 반영하는 중이며, 올해 11월까지 최종 실시계획을 완료‧승인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공원 위원회에서 심의한 바에 따라 보라매공원의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라매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라매공원 내 개착공법을 가능한한 비개착공법(터널)로 변경, ▲종합관제동을 공원밖에 설치, ▲차량기지 설치로 인한 공원훼손 최소화 등을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가 남서울경전철(주)와 지난 2015년 8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기공식을 가진지 약 1년 만에 실시계획이 승인되었다.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주)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후 주간사인 고려개발이 2011년 12월 워크아웃 되면서 대표회사가 2012년 3월 대림산업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5년만인 지난 2015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민간투자사인 남서울경전철(주)가 신림선을 건설하여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운행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때 최소운영수입보장(MRG, Minimum Revenue Guarantee)은 없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국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 조감도 - 103정거장(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앞)
▲ 조감도 - 109정거장(천주교 서원동성당앞)
도시철도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그리고 도시철도 7호선 보라매역과 2호선 신림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짐으로써 도시철도 9호선과 2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버스, 승용차를 이용하는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로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24분까지 단축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될 것”이라며, “영등포, 동작, 관악의 연계 교통망 형성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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