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최근 울릉도에 내린 집중호우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울릉도에는 서면 최고 494.0mm 등 평균 398.1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최대풍속 초속 30.2m의 강풍과 최대풍랑 10.4m의 높은 파도가 닥쳤다.
이로인해 가옥침수 32동, 사동리 가두봉 피암터널 붕괴, 울릉초등 뒷편 산사태 등 도로시설 35개소 파손, 남양촌 제방 붕괴, 차량침수 15대 등 3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민간업체 공사장의 경우 LH 도동 국민임대 아파트 건설현장이 7월에 이어 또다시 피해와 함께 공사장에서 발생한 다량의 흙탕물 등으로 하류쪽 주민들의 민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사동항 2단계 동방파제 공사와 대림건설이 추진 중인 일주도로 터널공사 등은 호우와 강풍, 높은 파도로 10여일째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이다 보니 이재민도 55세대 88명이나 발생했고 피해를 복구하는데는 10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울릉군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24일 국가비상훈련인 을지연습 기간에 육지로 출장나가 안산과 포항, 동해시 등에서 일정을 갖다가 기상이 악화되면서 배편이 끊겨 일주일여나 돌아오지 못하다가 울릉도에 집중호우가 내린 후인 이달 1일 군 헬기로 돌아와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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