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지난 2일 오전 태풍대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 재난 및 안전에 대한 국민정서를 적극 반영해 태풍대비 행동매뉴얼을 조기에 가동키로 했다.
특히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BPA는 2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
항만시설과 공사현장 및 재해 취약시설 등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부두 야적장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화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자연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기하고 있다.
또 선사·운영사 등 외항에 정박 중인 선박과 야적장내 적재화물 및 하역장비 고박 등 각 업체에 안전조치를 강화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항만공사 주관으로 관계기관, 선사·대리점 등 유관기관 업·단체, 부두운영사 등 약 50여명에 대해선 태풍사항을 실시간 정보(SMS)로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필요시 선박대피협의회를 개최해 선박 피항 여부 및 선박 피항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근영 항만운영실장은 “이번 태풍이 부산항을 비켜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경로 변경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박과 항만시설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부산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남테운’은 지난 8월 31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280km 부근에서 생성돼 2일 오전 9시 현재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4m/s 이상인 ‘소형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하고 있다.
따라서 3일과 4일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에 폭우를 동반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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