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칠성 장로 장학금 전달식.
[경기=일요신문]정승호 기자= 한신대학교(총장서리 강성영)에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한신대는 2일 총장실에서 ‘고 장칠성 장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신천중앙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시무했던 고 장칠성 장로는 평소 목회자 양성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 부인 정선순 권사와 장진수·심은경 집사(아들내외)가 2009년 8월부터 매학기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번이 열다섯 번째 전달식으로 정선순 권사 가족은 1,150만 원을 기부했으며 그동안 기부한 장학금은 2억 2천만여 원이 넘는다.
만우 송창근 장학금 전달식.
정선순 권사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의 어려움을 딛고 훗날 좋은 목회자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만우 송창근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송창근 박사는 한신대의 전신인 조선신학교 설립에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기부자는 송창근 박사의 조카인 송두규 목사의 아들 송정휘 선생이다. 송정휘 선생은 이날 신학과 1명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동안 송정휘 선생은 송우혜 집사와 함께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10년 전부터 1억여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송정휘 선생은 “한평생 가난한 이를 돕고 훌륭한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었던 송창근 박사의 정신을 한신대 학생들이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만우 송창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목회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영 총장서리는 “매년 매학기 잊지 않고 기부활동을 계속해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게 한신대 또한 훌륭한 후학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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