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행정자치부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공모에 대전 산내지구 골령골(동구 낭월동 일원)이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유치한 가칭 전국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추모공원은 전쟁 당시 억울하게 죽어간 민간인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전국 각지의 유족들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아픈 과거의 기억을 치유하고 교육하는 장소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내지구에 전국을 대표하는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유족 및 시민이 공유하며 휴식과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만들어져 대전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추모공원은 남대전IC 인근의 동구 낭월동 일원에 세워지며 주요 시설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관, 유해를 모시는 봉안관,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알리는 교육·전시관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이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생태평화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중앙부처와 사업수행청인 동구의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 후 설계용역 추진, 부지매입 등 연차적으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300 ~ 500억 원 정도를 투입해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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