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드드 오리지널 물티슈
[일요신문] 아기 물티슈로 유명한 몽드드 물티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맑은느낌’ 물티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서 사용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중인 인체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두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돼 논란이 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맑은 느낌’ 물티슈에서 CMIT와 MIT가 각각 0.0006%, 0.007% 검출됐다. 현행 화장품법상 이 두 혼합물은 고농도 사용시 피부에 발적이나 알러지 등 이상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 사용후 씻어내는 제품 외에는 사용할 수 없게 돼있다.
또한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는 기준치(100CFU/g이하) 4000배를 초과한 40만CFU/g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두 제품의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들에 한해 자발적 회수를 진행중이라고 한국소비자원에 밝혔다.
또한 ‘테디베어’ 물티슈는 화장품법상의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물티슈는 지난해 7월부터 화장품법의 규제를 받았는데 해당 제품은 그 전 관련 법률인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서만 표시사항을 기재했다.
해당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중단, 남은 포장지도 폐기 처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