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수변공간, 도시 내 창의적 자원 활용 방안 토론
대구시는 그동안 신천 중심의 친수도시 발전 전략에서 신천과 금호강의 십자형 축으로 한 금호강 중심의 장기 발전 전략 을 짜 내륙도시 대구를 수변도시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9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8층 아트홀에서 ‘제1차 미래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내륙수변도시 대구’ 건설을 위한 방향과 과제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금호강을 활용한 친수도시 건설 방향과 사례에 대해 다룬다.
첫 번째 발표는 중앙대 이정형 교수가 ‘해외 친수도시 개발 효과와 사례’로 수자원 중심으로 친수도시의 골격을 형성하는 기법과 친수도시의 특성을 강화하는 10가지 디자인 기법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 오승환 친수사업처장이 ‘친수도시 사업현황 및 방향’으로,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국내 사업들의 진행 상황과 계획 등을 소개한다.
또 대구경북연구원 최영은 박사가 ‘금호강 수변지대의 창의적 활용 방향’ 과 실현 전략에 대해 제안한다.
지정 토론에는 권용일 교수(대구한의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구경북지회장), 양도식 팀장(K-water), 조극래 교수(대구가톨릭대, 한국도시설계학회 대구경북지지회 부회장), 최광교 위원장(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금호강은 대구 동서를 가로지르는 확장성과 풍부한 양안 공간, 경관자원 등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과거 염색공업이 성행하면서 공단 물 공급과 방류로 수질이 악화되고 영천댐 조성으로 유속까지 저하돼 산업화의 희생양으로 인식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 후 대구시와 환경부 등의 노력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됐고,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돼 점차 금호강 활용이 증대되고는 있으나, 도심에 근접한 금호강 부분은 여전히 고속도로와 신천대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친숙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세계적인 도시들이 수변공간 개발을 통해 역동적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친수도시 개발 사례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내륙도시인 대구도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내륙수변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그동안의 발전 전략이 신천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신천과 금호강의 십자형 축으로 가야하며, 대구가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특히 금호강 중심의 발전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대구를 살기 좋은 수변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첫 걸음을 이제 시작한 만큼, 앞으로 많은 전문가 의견과 시민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장기 발전 방안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내륙도시 대구를 수변도시로 재탄생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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