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카자흐스탄 영아 사망률 개선에 나서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원격의료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대병원은 KT, 부산테크노파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하여 카자흐스탄의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서카자흐스탄 주립의대, 악토베州 보건청 및 4개 유관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과 방사선 암치료기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사업은 최고의 ICT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모바일 건강 진단솔루션과 세계적 수준인 한국의 암치료 의료기술 지원을 통한 카자흐스탄 의료 환경의 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원격의료 도입을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및 영아사망률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혈관 질환, 암, 호흡기 질환 등 현지에 만연한 질병을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진단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진단솔루션을 카자흐스탄의 동부 알마티 소재의 알파라비 국립대학, 서부 악토베주립병원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측정된 건강 정보는 알파라비 국립대 내 설치 될 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되며, 부산대학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카자흐스탄 의료진의 부산대 의료연수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지원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전자정보기록의 빅데이터화 기술이 CIS 연방국가에 진출하는 것으로 아직 건강검진과 의료정보체계가 미흡한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부산대병원과 KT, 부산시는 ‘14년 3자 협약을 맺고 원양선원 대상 원격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등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다양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을 통해 다져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이다.
무타노프 갈림카이르 무타노비치(Mutanov Galimkair Mutanovich)는 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총장은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의 도입은 카자흐스탄 의료보건의 난제인 영아사망률 감소, 의료사각 해소 및 의료산업 육성의 포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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