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사흘 앞둔 11일 광주를 방문한 문 전 대표는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위한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의 주력 미래산업인 전기차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등 민감한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언급했다.
사진=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오후 아시아 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열린 2016 남구민오카리나 대합주에 참석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날 첫 일정으로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광산구의 그린카진흥원에 방문한 문 전 대표는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실현’과 ‘광주형 일자리’를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지금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립미술관 카페에서 청년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간담회에선 “정치가 청년들에게 희망 드려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저희가 깊이 자성해야 한다”라면서 “내년 대선은 정말 청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그런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광주 문화전당을 찾아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이는 등 대중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라는 뜻을 가진 관악기다. 이날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 8천여 명은 오카리나 대합주를 연출해 기네스북 공식 기록에 도전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