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 원 규모 다솜리조트 12일 착공…연 30만 관광객 유치 기대
신안 압해도 다솜리조트 조감도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신안 압해도에 연간 3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한 다솜리조트가 12일 신안 압해읍 복룡리 일원에 복합리조트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투자자 대선건설(주)의 송영삼 회장과 이낙연 도지사, 고길호 신안군수, 정연선․임흥빈 도의원, 정광호 신안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6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 압해도의 수려한 해안에 조성될 다솜리조트는 2만여 평의 부지에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2천억 원이다.
1단계로 1천 200억 원을 투자해 리조트 2개동(245실), 식당, 카페, 연회장, 해수찜, 워터파크와 각종 부대시설을 오는 2018년 5월까지 조성하고, 2단계로 8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 말까지 호텔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다솜리조트가 준공되면 객실 기준 호남권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며, 35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 30만 명의 관광객 유치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이낙연 도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14년 12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도와 군의 적극적 지원으로 지난해 12월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됐고, 지난 6월 건축허가를 받아 1년 9개월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송영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휴양 공간을 만들어 전남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남 동부권에 이어 이제는 서남권에도 목포와 신안을 중심으로 한 기초적인 SOC가 착착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은 이미 연결된 다리와 2018년 설치될 새천년대교를 포함한 연륙․연도교, 2020년 들어서는 흑산공항 등으로 육지와 다이아몬드 제도가 육로처럼 연결돼 신안군 관광객 500만 시대, 서남권 관광객 1천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 맞춰 들어서는 다솜리조트의 성공이 예감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솜리조트의 성공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전남관광 5천만 시대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남도는 신안군과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지난 8월 동부권 여수 경도에 미래에셋의 1조 원대 복합리조트 투자 결정에 이어 서부권 신안 압해도에 2천억 원대 다솜리조트가 착공됨에 따라 전남이 고급 리조트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솜리조트 사업 주체인 대선건설은 지난 1994년 설립돼 무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연매출 1천 500억 원, 종업원 수 250명이며 토목, 건축, 도로, 조경, 환경, 전기공사 등을 하는 우량 종합건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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