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긍정평가 7위, 주민지지확대지수 5위에 올라...
시도지사 지지도 평가에서는 아직 중상위권이지만 기존 영남권 선두 주자들이 임기 초에 비해 지지도가 급락한 반면, 권 시장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6년 8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권 시장은 52.7%의 긍정평가(잘한다)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7월의 55.6%로 6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6월 50.8%로 10위를 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로 보여진다.
특히 권 시장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지사가 임기 초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2014년 6·4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2016년 8월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의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확대지수 집계 결과를 보면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남경필 경기지사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권 시장은 6·4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율 56.0%에 비해 3.3%p 낮은 52.7%의 지지율로 94.1점의 주민지지확대지수를 기록했다.
반면 시도지사 긍정평가에서 권 시장 보다 상위인 2위 김관용 경북지사와 3위 김기현 울산시장이 주민지지확대지수에서는 12위와 7위로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로인해 김 지사, 김 시장과 같은 새누리당인 권 시장이 영남권의 새로운 기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시장은 50대 중반이어서 젊은층과 노년층을 연결하는 고리가 될 수 있는데다 최문순 강원지사 등과 함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도지사 긍정평가 Top5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권 시장은 안정되고 꾸준한 지지세가 장점인 반면, 대중적 인기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좋은 예가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 3년 연하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긍정평가와 주민지지확대지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이는 것과 비교된다는 것이다.
중년층에게는 안정적인 면이 어필돼 지지를 받고 있지만 변화와 혁신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보여 젊은층의 인기를 얻는데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안희정 지사가 더민주당에서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권 시장은 새누리당에서 대권 후보로까지는 거론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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