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37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 객실 소파에서 여자 신생아가 발견됐다.
아기 옆에는 “(오늘 오전) 9시에 태어났고 사정이 있어서 키울 수 없으므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있었다.
발견된 아기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15일 오후 4시 아기가 발견된 객실에 4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함께 들어갔으며 남성은 15일 오후 5시, 여성은 16일 낮 12시 30분 각각 퇴실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커플이 모텔에서 아기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