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와 구·군은 이번 경주 지진 피해와 관련 건축물 지진 대책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규모 4.5 여진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와 구·군은 20일 오전 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과 구·군 건축부서장이 함께 지진으로 인한 건축물 피해 관련 현장조사 상황 및 문제점, 안전대책, 시와 구·군 간 긴밀한 협조 대응체제 구축 등 건축물 피해와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20일 기준 대구시에 접수된 지진 피해는 12일 지진으로 144건, 19일 지진으로 6건, 총 150건이며, 건물균열이 58건, 지붕파손 44건, 담장파손 7건 등 지진 피해 대부분이 건축물과 관련됐다.
시는 우선 구·군 건축부서장에게 건축물 피해 상황에 대한 신속한 안전대책 마련과 구조체 이상으로 판단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문가 합동으로 정밀 점검을 실시해 건물주에게 구체적인 보수·보강 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해 주도록 했다.
내진 설계 없이 건축된 기존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줘 건축주가 증축 또는 대수선 공사 시 내진 보강을 하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김광철 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피해 건축물에 대한 1차 육안 판단, 2차 정밀 안전진단 등 점검 방법과 보수·보강 방법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등 실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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