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야외무대․세계광엑스포주제관...본선 진출작 28편 상영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미래 영상인재를 발굴ㆍ육성하고, 청소년 문제의 대안을 영상미디어를 통해 제시하기 위해 ‘제18회 한국청소년영화제를 개최한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과 한국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영화제는 ‘1318의 창(窓), 꿈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23일부터 3일간 유스퀘어 야외무대(개막식)와 세계광엑스포주제관(상영·폐막식)에서 열린다.
23일 오후 7시 유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청소년 영상자료 전시회와 함께 동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공연, 마술공연, 청소년 밴드팀 ‘빅사이즈 크루’ 등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개막작품으로 지난해 제17회 대상 수상작인 OBBA(한국애니고)의 ‘메리 리틀크리스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 리틀크리스마스는 직접 만든 인형의 움직임을 한 컷 한 컷 프레임에 담아낸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는 물론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다.
그동안 조직위는 전국 중ㆍ고등학생과 만18세 이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해 단편영화ㆍ다큐멘터리 등 총 142편을 접수하고 전문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완성도 높은 28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본선 진출작을 상영한 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작품상(10명), 개인상(6명), 청소년심사단상(1명) 등 3개 분야 최종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 청소년 4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심사단’의 심사점수도 20% 반영된다.
지난 199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제18회를 맞이하는 한국청소년영화제는 만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화잔치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청소년영화제 중 하나다. 다른 청소년영화제와는 달리 미래 영상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순수한 청소년 시네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소통을 위한 공감 영역이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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