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지역별로는 세종이 47.6%로 학교건물 내진시설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울산(21.3%), 경기‧광주(20.0%)가 큰 격차로 뒤를 이었다. 또 전남이 7.4%로 학교건물 내진시설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강원․제주 8.3%, 전북이 8.8%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12일 경주 지진으로 인해 시설 피해를 입은 학교 전체 218개교 중 42.2%에 달하는 92개교가 교내 내진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주의 경우 총 56개 피해학교 중 내진설계가 전혀 되지 않은 학교가 37개교로 피해학교의 66%를 차지했다.
또한 218개 피해 학교 중 126개교는 학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내진시설이 확보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어 학교 내진설계에 대한 기준 마련 및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 의원은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의 내진설계 확보는 국가 중대 사안”이라면서, “천장이나 조명 등과 같은 비구조물 시설에 대한 내진설계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