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클라우드 기반 시정 정보시스템 표준플랫폼 개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하는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완료,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 클라우드’인 D-클라우드는 정부의 ‘G-클라우드’를 기본 모델로 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공동 활용하는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대구시는 이번 ‘D-클라우드 구축‘으로 시 정보화사업 예산 절감과 함께 운영 표준화로 시정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한 지역 IT업계가 올 하반기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대구통전’)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와 함께 오는 2018년 말 출범 예정인 대구통전에 대비, 지역  IT산업의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D-클라우드’는 전산장비 통합과 함께 전산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 대구시 정보시스템의 표준플랫폼으로 구축됐다. 또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값비싼 외산 상용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절감과 함께 기술자립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신규 10개, 노후 이전 6개의 업무용 전산 장비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별 도입하지 않고,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한 만큼 사용해 사업 기간과 관리의 복잡성을 줄였다. 구축 비용면에서도, 신규 10개 업무를 기준으로 할 때의 자원 구매 비용의 36%를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이래 공공 부문의 선제적 클라우드 도입과 민간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 2018년 말 개소 예정인 대구통전은 출범 초기부터 100%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부응해 대구시는 이번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의 성과를 지역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발전으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에는 84억원 규모의 대구통전 클라우드 설계 사업자가 선정됐고, 해당 사업은 1700억원이 넘는 대구통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용역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돼 왔다.

이 설계 사업에 D-클라우드 구축 기업인 지역의 ㈜범일정보가 수도권의 대기업, 중견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컨소시엄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구본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개통된 클라우드를 시 정보시스템 표준플랫폼으로 연내 안착시키고,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대구시 정보화 업무시스템의 70%를 클라우드 표준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시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내부 목표와 함께, IT산업 발전과 대구통전 대비 지역 역량 배양이라는 외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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