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임명된 aT 이사회 구성 19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단 1명
김철민 의원. 의원실 제공
반면, 현 정부 출범이후 aT 이사원 구성원이었던 전체 19명 가운데 영남출신은 김재수 사장을 비롯해 9명, 비율로는 47.3%에 달한다. 현 정부출범 이후 aT 이사회 구성현황을 살펴보면, 김재수 사장은 경북 영양출신이고, 감사 3명 가운데 2명이 경북 상주, 경북 안동 출신의 영남권 인사였다.
같은 기간 상임이사를 역임한 5명 가운데 호남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1, 서울 1, 인천 1, 충남 1, 강원 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상임이사 10명 가운데 영남 출신은 60%에 해당하는 6명에 이른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 3명, 경북 2명, 부산 1명 등이다. 반면 호남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나머지 4명의 비영남 출신 비상임이사의 출신지 현황은 충북 1명, 서울이 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에 비상임이사를 역임한 10명 가운데 3명이 농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의 고위 공직자 출신인사들이다. 비상임이사마저 호남출신이 철저히 배제되고 현 정권의 입김이 강한 특정지역 출신과 공직자 출신들로 채워졌다.
김철민 의원은 “김재수 장관이 근 5년간 사장으로 재임하던 농수산물유통공사 이사회 구성원에 호남출신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다. 경북 영양출신의 김재수 장관은 자신이 aT 사장시절 직무수행을 하면서도 경상북도 정책자문관을 수행할 정도로 자신의 고향과 대구·경북 등 특정지역을 대변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왔다는 비판을 들어왔다”며 “김재수 장관이 aT 사장 재임시절처럼 특정지역을 대변할까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