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 ‘이란시장’ 선점 나서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기회의 땅’이자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란시장에 대한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현지 시장진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선정된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이란의 심장 테헤란과 실크로드 주요거점 도시인 이스파한에 통상사절단을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기업은 ㈜경한, ㈜코프, 와이디텍스타일(주), ㈜미래산업, ㈜원소프트다임, ㈜티엠에스코리아, ㈜신우P&C, ㈜씨엠티, 제일연마공업(주), ㈜이비아이. 갤러리선제, 경북통상㈜, 부영산업㈜, 이화에스알씨 등 모두 14개사로 산업용품, 기계류, 소비재 등을 다루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스파한에서는 양국간 경제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섬유기계 및 무역분야의 전문기관과 전문기업 간의 협약도 체결한다. 

 그동안 경북도는 경제제재 해제 이후 성장잠재력이 커진 이란시장 공략을 위해 이란섬유기계전시회(9월3~6일)에 도내 중소기업 6개사를 참가시켰다. 오는 11월에는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자동차부품전시회에도 4개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란시장 수출확대와 함께 경제, 문화,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교류 확대를 위해 이스파한주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절단 파견은 우리나라 무역진흥 전문기관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 장상길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란시장 선점을 위해 이번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스파한주와 우호교류 협정체결로 지방도시간 외교활동을 통해 경북기업들의 이란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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