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家 서미경 신영자 등 여인천하 줄 기소···신동빈 구속 여부 ‘D-day’

신영자 ‘500억 원대 탈세’ 추가 기소···서미경 ‘297억 탈세’ 기소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일요신문]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서미경(56)에 이어 이미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에 대해 추가 기소했다. 사실상 롯데 그룹 오너가의 줄 기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의 구속 영장 심사는 3시간여 동안 검찰과 롯데 측의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8일 신 이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06년 7월 신격호 총괄회장(94)으로부터 주식 13만주를 증여받으며 증여세 560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도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26일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씨를  297억 원대 탈세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신 총괄회장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신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씨, 서씨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에게 자신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6000억 원대 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신 이사장은 지난 7월 8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신 이사장을 구속 기소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8일 밤이나 29일 새벽에 판결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열린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에서는 3시간 넘게 검찰과 신 회장측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신 회장의 개입 의혹을 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책임으로 일관하며 구속 기소만은 저지하려 하고 있다. 신 회장의 구속 영장 결정은 이르면 이날 밤늦게나 29일 새벽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