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청주시, 공주시 참여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4개 광역자치단체, 2개 기초자치단체 등 총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 기획단’(이하 기획단)을 내달 출범키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행복도시는 세종,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도시와 인적·물적 교류가 증가하면서 충청권의 중심도시로 급격히 성장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개통한 대전 반석역~행복도시~오송역을 잇는 990번 광역 BRT의 이용 승객수가 하루 1만3천명에 달한다. 7월에는 대전역~행복도시~오송역을 연결하는 1001번 광역 BRT 노선도 추가로 개설돼 운행되는 등 광역대중교통 이용자수가 점점 증가하는 등 세종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행복청의 광역교통개선 사업으로 행복도시에서 인근 대전․ 청주 및 공주를 잇는 방사형 광역도로들이 개설되면서 광역 BRT의 수요는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각 지자체별로 대중교통 요금, 환승요금 할인방식, 정보제공방식, 차량과 정류장 시설 기준 및 버스사업자가 달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철도, 광역 BRT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교통본부와 같은 체계적인 광역교통행정 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광역지자체 공동으로 광역교통행정기구 설립을 위한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행복청은 시민들이 행정구역 구분 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요금 및 환승체계, 통합 대중교통 정보시스템을 갖춘 광역대중교통 공동생활권 구축의 시발점을 마련하고자 기획단 구성을 제안, 대전시 등 6개 자치단체들이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기획단을 공동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기획단은 행복청 기반시설국에 설치한다. 단장은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이 겸임하고 행복청 4명, 6개 지자체에서 8명(광역 단위 2명씩)을 파견 총 12명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대전시와 충청남도, 공주시의 인력 파견이 완료되는 11월초 출범 기념 합동 세미나를 개최, 정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광역 BRT 노선 기획, 광역교통 주요 환승시설(오송역․반석역 등) 개선, 단일 요금체계, 통합 환승 및 정보 제공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기획단에서 발굴한 계획과 정책들은 각 기관의 교통담당 국장급으로 구성된 광역교통협의회(위원장 행복청 차장)를 통해 논의·결정해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단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행정구역이 달라 이중으로 요금을 내는 등의 비정상적인 대중교통 체계가 정상화된다. 행정구역과 상관없이 한번만 요금을 내면 편리하게 광역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획단장인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행복도시 광역 BRT 개선기획단은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업무를 일원화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효율적인 광역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행복도시와 인근 도시를 아우르는 400만명의 대도시권을 하나의 대중교통생활권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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