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서 SK 소속 치어리더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일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를 성추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LG와 SK의 경기가 끝난 뒤 응원 단상과 이어지는 통로에서 SK 소속 치어리더 B 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LG 유니폼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성추행을 당했다면 소리를 질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관련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다른 관중들에 밀려 자신의 손이 B 씨의 몸에 닿았을 뿐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목격자 등을 확보한 뒤 A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