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주요 연구시설이 밀집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건물 2개 중 1개는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오세정 의원(국민의당,비례)이 발표한 ‘2015년 기준 출연연 내진설계현황 및 건물 노후현황자료’에 따르면 24개 기관 전체 건물 470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미적용된 건물이 236동으로 50.21%를 차지했다.
또한 20년 이상된 건물수는 151동이었으며 보강이 필요한 건물은 18동이었다. 진단 미실시 된 건물도 34동이나 됐다.
내진 보강 관련 예산이 있는 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5곳뿐이었으며 19곳은 관련예산이 없었다.
더욱이 보강이 필요한 건물 5동이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4동이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모두 올 5월까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오세정 의원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출연연 건물들이 내진설계가 돼 있지않고 심지어 20년된 이상 건물의 안전진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정부는 내진성능평가와 성능보강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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