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민생탐방과 새로운 북구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반환점을 도는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북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900여 직원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이행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주민들의 기억 속에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2년간 이룬 성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북구는 금호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진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으로 상이한 배경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강남지역은 노후공단을 기반으로 한 구도심의 특성으로 인해 도시 재생이 시급한 상황이며, 강북지역은 도시계획을 통해 신도시로 조성된 지역이어서 역사성과 자연환경의 조화가 필요한 도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 강남지역은 도청 후적지에 시청 별관을 우선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대표적 공단이었던 제일모직 터는 창조경제단지로 변신해 올 연말이면 이제 준공과 정식 출범을 통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외에도 제3공단 등 도심 공단들이 재생을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
강북지역은 구암동 고분군, 팔거산성 복원 사업 등 역사성을 되살리고, ‘팔거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2단계 까지 완료하고 현재 3단계 구간의 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 등 자연과 역사가 함께 하는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지역 곳곳에 오랜 숙원사업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어 우리 북구가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구정을 펼쳐 오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국가 운영의 최종적인 무대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에 있어 ‘재정’과 ‘규제’라는 두 가지 문제는 항상 고민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구 역시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지역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다 들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늘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다.
어려운 재정여건과 함께 현실적 문제해결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제도나 법령은 적극 개선하고, 주민 일상의 편익을 가로막는 무분별한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도록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지역 정치인들과 협의해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현재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대단하고, 대박 나는 북구’를 꿈꾸는 대북프로젝트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크고 높은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하자는 우리 북구청 가족의 약속을 담고 있다.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선 필요한 것이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를 통한 행정의 높은 완성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우리 구정의 방침이 ‘900의 변화 50만의 행복’으로 설정된 맥락 또한 그러한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북구청 가족의 이러한 변화를 통해 구도심의 재생과 신도시 지역의 ‘어메니티(amenity)’를 향상시켜, 교육과 문화환경의 상대적 격차를 줄임으로써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적극적인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개방과 소통의 문화정책 실현으로 주민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께 전하시고 싶은 말씀은.
“취임과 함께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 뛰어온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어느덧 민선 6기 반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침체된 북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심초사하며 챙겨 온 약속들이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우리 북구가 역동적이고 활기에 차 있으며, 하나씩 하나씩 주민행복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모두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확립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들을 발표하고 시작도 했지만 완성하기까지는 각종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주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지지와 격려 속에 마음을 모은다면 반드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북구 건설이 가능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눔과 배려가 있는, 주민이 진정으로 행복해 하는 북구를 만들어 내겠다.”
대구 = 남경원 기자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