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조현모 박사,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실시간 진단기술 개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측정센터 조현모 박사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박막두께 측정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비표지 분석이 가능하고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고감도 급성심근경색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면역질환 진단의 대표적 방법인 효소면역진단법은 인체의 혈액 등에 포함된 질병진단 표지자를 직접 측정하기에는 측정감도가 낮다.
감도를 높이기 위해선 5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각 단계마다 여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최대 2시간 이상의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조현모 박사팀은 편광 된 빛이 실리콘 표면에서 거의 반사되지 않는 특정한 입사각도에서 타원계측 기술을 이용, 기존 표면플라즈몬 센서의 금박막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호 증폭이 가능한 원리를 이용했다.
이 기술은 여러 단계의 증폭과정 없이 3개의 주요 심근경색 질병진단 표지자의 측정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또한 신호를 증폭시키는 2차 항체가 필요하지 않고 대신 스마트항체를 센서에 이용하여 환자의 장시간 연속진단이 가능하다.
조현모 박사는 “이번 기술은 그동안 질병진단을 위해 필요했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측정기반 기술로 향후 급성 심근경색 및 급성 감염병 등의 진단장치 개발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 8월18일 전자출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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