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탱자나무 앞 106번지’·운문 ‘을숙도1’ 선정
대상작은 산문(소설)부문에 김제인 씨의 단편소설 ‘탱자나무 앞 106번지’를, 운문(시)부문에 최재용 씨의 시 ‘을숙도1’가 선정됐다.
단편소설 ‘탱자나무 앞 106번지’는 신평장림산업단지를 둘러싼 신산한 삶의 내역을 탱자나무 중심으로 미적 승화해 작품성과 진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을숙도1’은 잊혀져가고 있지만 한때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였던 을숙도의 의미에 다가가기 위한 기억의 의지를 유려한 문체로 형상화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2회 사하모래톱 문학상 전국 공모전’에는 전국의 문인 110명이 문학작품 419점(산문 73점, 운문 346점)을 접수해 지난해 80명, 109점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이는 산문과 운문으로 부문을 나눠 1인당 출품수를 늘리고 상금 액수도 증액해 문학상다운 면모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사하구의 경우 34점에 불과하고 나머지 385점은 다른 시·도의 작품으로 드러나 전국 공모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하구는 이번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21일 오후 7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4회 사하예술제’ 개막식에서 마련하며 사하구 홈페이지와 사하문인협회의 문학잡지 ‘사하문학’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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