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맞춤형복지팀이 박씨를 방문했을때는 집이라고 하기보다는 쓰레기장을 방불케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동상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성배)는 지난 7월18자 맞춤형복지팀이 신설된 후 두 달여만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려운 이웃 총35세대를 발굴하여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지원2세대, 기초수급자 21세대, 차상위가정12세대를 발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맞춤형 복지팀에서 발굴한 어려운세대 중 관내 폐지재활용센터를 통해서 발굴된 박○○(남,51세)씨의 사연은 이렇다. 처음 맞춤형복지팀이 박씨를 방문했을때는 집이라고 하기보다는 쓰레기장을 방불케했다. 2011년도에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폐허가된 집에 혼자 거주하고 있었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처와 이혼하면서 자식들과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으며, 노모는 노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된 상태.
이웃 주민들사이에는 젊었을 때 힘깨나 썼다고 “박장군”이라는 닉네임 까지 가지고 있었으나, 이름이 무색하게도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생계는 전통시장내 식당 등을 구걸하면서 끼니를 떼웠왔다고 했다.
맞춤형복지팀은 먼저 집안청소와 잡초제거, 방역을 실시하여 깨끗한 환경을 마련하고 김해시 행복한가게에 의뢰하여 헌옷이랑 이불도 지원해 주었다.
생계를 위하여 긴급생계급여를 지원하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해놓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병행하여 정신질환 부분은 김해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의뢰하여 치료를 하는 등 찾아가는 맞춤형복지서비스를 솔선 실천하고 있다.
김성배 동상동장은 “우리 지역은 노후된 단독주택이 많고 특히 다문화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인구대비 저소득층비율이 12%로 읍면동중 제일 높은 지역인 만큼 지속적으로 촘촘하게 지역을 살펴서 어려운 가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