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MOU 실투자액 17% 그쳐…콘텐츠산업 매출 전국 매출 1%”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의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이 10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현 광주시의원은 11일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가 2011~2014년까지 문화산업 분야 MOU를 체결한 기업은 총 21개였지만 실투자로 이루어진 업체는 14개에 불과하다”며 “이 중 4개 기업은 이미 퇴거한 상태며 실투자액도 전체 투자예상액 1400억 원 중 235억 원으로 17%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의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 2011년 6천783억1200만 원, 2012년 8천26억5천만 원, 2013년 8천662억3천400만 원, 2014년 8천777억5천만 원으로 조금씩 늘어났다.
하지만 전국 매출액 비중은 지난 2011년 1%, 2012년 0.9%, 2013년 1%, 2014년 0.9%로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 순위도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줄곧 전국 6개 광역시 중 울산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는 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4천899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지만 실제 취업까지 연계시킨 인원은 516명으로 기업 유치로 취업연계 노력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지역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업체의 광주유치와 지역업체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도로 각종 상호협력, 프로젝트 추진확약(LOC) 등 내실화를 기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산업 인프라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완비돼 있다”고 밝혔다.
전국 대비 매출 규모가 낮은 것에 대해서는 “문화산업 통계가 소비와 유통부문까지 포함하고 있어 인구와 경제규모가 타시도에 작아 불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매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특·광역시중 가장 높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밝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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