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놀라운 기량 선보이며 브리더스컵 출전 확정
명망 있는 2세 수말경주로 상금도 $200,000(환화 2억 2천만 원)에 달한다.
총 8두가 출전해 1,700m 잔디주로 위에서 경합을 벌였으나, 우승의 영광은 ‘OscarPerformance’에게 돌아갔다.
바로 그 뒤를 이어 결승선을 가른 말이 ‘J. S. Choice’,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2세마이자, 지난 몇 년간 공들여 추진한 ‘케이닉스 사업’의 핵심성과물이기도 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5년부터 최첨단 경주마 선발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사업은 ▲미국에서 우수한 경주마를 조기에 발굴해 ▲현지출전으로 자질을 검증하고 ▲국내에 재도입한 후 ▲우수한 국내산마를 배출하는 씨말로 활용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과정 하나하나가 높은 장벽이지만 성공만 한다면 장기적으로 경마선진화는 물론, 우수 국내산마의 생산과 수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
사라토가경마장 예시장에서 출전을 앞둔 J.S.Choice의 모습
한국마사회가 마주인 ‘J. S. Choice’. 3전만에 몸값의 상금 벌어들이며 브리더스컵 출전 확정
‘J. S. Choice’는 한국마사회가 ‘케이닉스 사업’의 일환으로 구매한 미국산 수말이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 구매 후 현지 조교사에게 위탁했으며, 10월 1일 경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번 경주에 출전했다.
이중 1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수득상금만 92,290 달러(한화 1억 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8월 펼쳐진 데뷔전 당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순위권에 들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어진 2세신마특별경주(총상금 $83,000(한화 1억 원, 사라토가경마장)에선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경주 역시 우천으로 주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꾸준히 힘을 유지하며 준우승을 기록해 추후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J. S. Choice’가 준우승을 차지한 이번 ‘Pilgrim Stakes-Gr.3’는 미국 브리더스컵의 출전 관문 경주로서의 의의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브리더스컵은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해 ‘경마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경주상금만 11억 원이 넘는 최상급(GⅠ)경주다.
우승만 한다면 씨수말로의 가치가 최소 50억 원에서 높게는 200억 원에 이른다는 게 한국마사회 관계자의 의견이다.
‘J. S. Choice’는 2세신마특별경주와 이번 ‘Pilgrim Stakes-Gr.3’에서 놀라운 기량을 뽐낸 덕분에 전 세계 2세마들의 꿈의 무대 ‘브리더스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2세 수말 터프 경주(1,600m)로 쌓인 총 상금만 $1,000,000(한화 11억 1천만 원)에 달한다.
‘J. S. Choice’의 브리더스컵 출전이 놀라울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몸값’에 있다.
‘J. S. Choice’의 경매가는 75,000 달러(한화 8천만 원)에 불과하다. 이번 ‘Pilgrim Stakes-Gr.3’에 출전한 출전마들 중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4위를 기록한 ‘Frostmourne’는 경매가가 375,000 달러(한화 4억 1천만 원)였으며, 6위 ‘Oiseau de Guerre’는 무려 475,000 달러(한화 5억 2천만 원)을 자랑한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뤘음에도 ‘J. S. Choice’는 단 세 번의 출전만에 자신의 몸값을 훌쩍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J. S. Choice’의 성과는 한국마사회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케이닉스 사업의 성과이기도 하다”며 “여러모로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브리더스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해 케이닉스 사업의 성공을 이끌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을 전했다.
한편, ‘J. S. Choice’가 한국 경주마로서 최초로 밟게 될 꿈의 무대 ‘브리더스컵’은 오는 11월 4일 캘리포니아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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