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도심연계 생태탐방로 노선도. 자료=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추진 중인 앞산 친환경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오는 11월 10일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산의 숨은 이야기와 자연환경을 발굴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14억 원을 투입해 18㎞ 구간의 친환경 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올해 3월 고산골에서 매자골까지 1차 공사를 완료했으며, 매자골에서 달비골을 지나 앞산 잣나무 단지를 거쳐 고산골까지 이어지는 2차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고산골에서는 남이섬을 연상케 하는 아름드리 메타쉐콰이어 길이 반가이 맞이하며, 이 길을 지나면 공룡발자국 화석터와 공룡 모형을 설치한 공룡공원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지난해 조성한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체험하기 좋다.
고산골에서 강당골로 이어지는 맨발산책로 주변에는 5만여 포기의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해 산책의 즐거움을 더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맨발산책로를 지나면 앞산공원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큰골로 접어드는데, 큰골에는 은적사를 비롯한 전통사찰이 있으며, 바로 옆에 앞산케이블카도 있어 대구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앞산 전망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큰골을 지나 안지랑골로 이어지는 생태탐방로는 경사가 거의 없어 노약자 뿐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 펼쳐지며, 숲길 사이사이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야생화와 단풍이 든 숲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안지랑골 안쪽에는 안일사를 비롯해 왕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안지랑골에서 매자골, 달비골까지 생태탐방로가 이어지며, 보문사, 황룡사, 지장사, 임휴사 등 전통사찰과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사진=대구시 제공
달비골에서 평안동산을 지나 달비고개로 올라서면 대구시 전경이 한눈에 펼쳐져 산책로의 볼거리를 더해 주며, 다시 고산골로 내려오면 보기에도 시원하게 뻗은 울창한 잣나무 조림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생태 탐방로는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자연을 탐방하는 즐거움과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고, 관광객들에게는 대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이색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정문 시 공원녹지과장은 “깊어 가는 가을, 새롭게 거듭난 앞산의 도심연계 친환경 생태탐방로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이 생태탐방로를 찾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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