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도·농이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도농업기술원, 구미병원, LG전자 서비스팀이 협업해 영농기술 상담, 의료봉사, 생활불편 해소, 일손돕기 등 맞춤형봉사활동을 펼친다.
15일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 행사에는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 박래경 순천향대 구미병원장, 권영세 안동시장, 농촌진흥청 영농기술 전문가 60여명과 순천향대 의료진 30여명, 마을주민 180여명, 안동시자원봉사센터, LG전자 서비스팀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5회째 운영되고 있다.
16일 농기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과 함께 농업기술 작목별 전문가들이 벼, 과수, 과채류 등 재배 현장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파악해 농업인과 상담하고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점검·수리했다. 고추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와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상담, 이발 및 머리 염색에 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쳤다.
순천향대에서는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 내과,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수들이 농부증 진료, 심전도검사, 골밀도검사, X-Ray 촬영 등 의료봉사와 농업인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 냉장고, 선풍기, 전자렌지 등 가전제품을 무료 점검․ 수리해 지역민들의 농촌생활 불편을 해소했다.
‘찾아가는 행복농업, 이동상담장터’도 운영해 수박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대상, 시설하우스 연작장해와 역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 현장교육도 진행했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행사는 관련 기관들이 함께 협업해 농촌현장을 찾아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재능기부 종합봉사활동으로, 정부3.0 민관 협업을 통해 나눔과 소통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박소득 원장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이 고령화와 의료서비스 낙후 등 생활 불편이 많은 농촌지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좋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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