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가 아들을 향한 대중의 시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허위 주식정보를 퍼뜨리는 등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희진 씨 부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희진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며 “사람이 주식을 다루는 일은 목숨을 다루는 일이다. 주식하다 자살하는 사람 많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그런데 언론에서 계속 (이희진을)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이라고 그런다”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이가 죄 진만큼만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진 어머니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론에서 (이희진을) 띄우고 그걸 어떻게 유지하려고 거짓말로 부풀려서 했던 것 같다”며 “그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희진 아버지 역시 아들을 향한 시선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장담한다. 거짓은 없다. 허풍은 있어도”라며 “애가 거짓말은 안 한다. 있는 사실만 이야기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희진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자본시장법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투자매매업을 통해 167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희진의 동생과 어머니 역시 함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동생 이 아무개 씨가 구속되고 어머니 황 씨는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