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지원 대표는 자중자애해야” 지적

[일요신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18일 이른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북 내통 및 결제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도 반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18일 이와 관련해“새누리당도 10년 전 일을 갖고 또 풀어져버린 녹음테이프까지도 재생할 수 있나”라며 “색깔론만 가지고 얘기하면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8일 앞선 박 위원장의 지적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김대중 정부 당시 4억5천만 달러 대북 불법송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왜 감옥에 가서 실형을 살았으며 정몽헌 당시 현대그룹 회장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라며 “박 원내대표는 대북문제와 관련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분”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김대중 정부 당시 북에 건네진 4억5천만 달러가 핵위협으로 돌아온 작금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박 대표는 참회하고 자중자애해야 한다”라며 “ 박 대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까지 했는데, 국민들은 과연 누가 정신이 나간 사람인지 잘 판단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