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전국의 주요 약령시장내 약초상, 한약재 도매상 및 인터넷 판매업체 301개를 대상으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농산물(원료)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등칡’, ‘통초’ 등을 식품으로 판매한 47개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농산물이 약령시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식품으로 판매되는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관련업체 등에 식용불가 농산물 유통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위반사항은 식품․의약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등칡’을 ‘통초’로 속여 판매(5개 업체),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통초’, ‘목통’, ‘백선피’, ‘마황’ 등을 식품용으로 표기·판매(42개 업체) 등이다.
‘등칡’은 신장장애 및 신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아리스토로크산(aristolochic acid)’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 통초, 마황, 백선피, 목통은 식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의약품(한약재)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위반업체는 영남권 경우 영천의 형제약초, 현대약초, 영진상회이며 대구는 솔허브, 영해약업사, 합천약업사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식품으로 허용되지 않은 농산물을 식품으로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농산물 등이 식용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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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