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장나라당 대선 후보의 인기가 병풍 때문에 떨어지게 되며 이 때문에 조폭자금을 끌어들이자 검찰이 이를 수사하기 위해 룸살롱을 위장 개업한다는 내용이다. ‘장나라당’이란 당명이나 병풍 때문에 지지율이 급락한다는 설정에 한나라당이 눈살을 찌푸리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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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야인시대> | ||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보스상륙작전>의 경우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내용이 들어있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큰 문제가 없음에도 몇몇 강경파 의원이 영풍(映風)이라고 떠든 것은 문제라는 자성론이 일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한나라당 내부에선 〈보스상륙작전〉과 함께 SBS 드라마 〈야인시대〉가 논란거리로 부상중이다.
〈야인시대〉는 일제시대 종로를 주먹으로 장악했던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오는 11월 〈야인시대〉에서 검찰간부들이 독립투사들을 잡아들여 조사하고 고문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의해 이회창 후보 부친이 일제 시대 검사로 재직하며 친일행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즉 김두한의 일대기를 다루는 드라마에 독립투사들이 일제에 협력하는 검사들에게 문초를 당하는 장면들이 나오면 이 역시 괜한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아직 〈보스상륙작전〉처럼 공식적 문제제기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당 내부에서 〈야인시대〉내용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인시대〉제작진은 “〈야인시대〉는 5년 전에 기획돼 이환경씨가 그 당시 집필을 했던 작품”이라며 “당시 IMF 때문에 제작이 중단됐다가 최근 상황이 호전돼서 드라마가 시작된 것이지 정치적 연관성 운운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5년 전 당시 지금의 정치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겠느냐는 반문이다.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