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 도심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가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중금속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8개 구·군의 가로수 은행을 수확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은행이 식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은행에 대한 중금속 기준은 유지종실류(참깨) 기준(납 0.3㎎/㎏, 카드뮴 0.2㎎/㎏)에 적용했지만,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견과종실류(은행, 땅콩, 호두 등)에 대한 중금속 기준을 신설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5-78호에 따른 은행열매 중금속 기준은 납 0.1㎎/㎏, 카드뮴 0.3㎎/㎏ 이하다.
이번에 시행한 중금속 분석 결과, 납이 kg당 0.000~0.003mg, 카드뮴은 kg당 0.001~0.004mg으로 기준치에 비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나 식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는 대한노인회 등 사회단체에서 일괄 수거했으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중금속이 함유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거를 거부해 구·군에서 자체적으로 수거해 왔다.
구․군 인력과 장비로만 수거를 하다 보니 수거에 한계가 있고, 은행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편,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도 가로수 은행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식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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