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나선 전북도가 여성가족부와 아프리카·남미대륙에 이어 미국에서 홍보에 나선다.
이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모범적인 협력체제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지난 7월 25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로부터 지원대상 행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전북도만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가부는 물론 외교부 등 범정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은희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 한국스카우트연맹 등은 득표 활동을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미국 휴스턴과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리는 인터아메리카 스카우트 총회(34개국)에 참석해 대회 유치를 적극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송 지사는 이어 내달 1일까지 총회에 참석하는 온두라스, 칠레, 아르헨티나, 파나마, 볼리비아, 브라질 등 각국 스카우트연맹의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2019 세계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찰스턴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는 등 준비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북도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일본, 노르웨이, 남미,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스카우트 대회와 총회에 수시로 참석해 득표 활동을 벌였다.
여가부와 전북도가 공동으로 유치 활동에 나선 것은 경쟁국인 폴란드는 중앙부처가 중심이 돼 주도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2023년 잼버리대회 국내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폴란드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3년 잼버리대회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이 6표씩(총 978표) 투표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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