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위공직자 방문단,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 연수프로그램 참가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문화, 역사 등 한국과 베트남은 닮은 점이 많다. 전쟁이 끝난 후 한국의 경제는 빠르게 발전했다. 베트남도 한국을 배워 빠르게 발전하길 바란다”
25일 베트남 고위직 공무원 27명과 함께 대전시청을 방문한 당 탄 롱 단장(꼰뚬성 공산당위원회 위원장)은 방한 소감을 이렇게 털어놨다.
당 탄 롱 단장을 위시해 한국을 찾은 베트남 방문단은 베트남 각 성(우리나라의 시)의 과학기술국장, 교통국장, 재무국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로,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센터장 윤영채 행정학과 교수)가 주최한 ‘경제적 경영 현장에서의 관리와 리더십 능력’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6박7일 일정으로, 한국 공공기관의 경영 및 관리 능력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각 도시를 직접 방문해 행정기관의 운영방식을 체험하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베트남의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특히 방문단은 한국의 과학기술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대전시의 과학비즈니스벨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각 연구시설의 운영방식”, “대전시와 베트남의 도시 간 교류 상황” 등을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한 대전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당 탄 롱 단장은 “대전의 발전환경이 좋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친환경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 . 베트남 도시들도 한국처럼 깨끗한 친환경 도시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며 “베트남의 많은 도시들과 한국이 자매결연을 맺어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방한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공무원 연수단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윤영채 센터장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때만 해도 적지않은 애로사항과 고충이 있었다“면서 ”연수 횟수가 거듭되면서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이에대한 반응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한·베트남간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가교로서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더욱 충실하고 알찬 내용으로 한·베트남의 미래를 밝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30일에도 베트남 고위공직자 25명이 방한해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의 연수프로그램을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이후 매년 베트남 고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민간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ynwa21@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