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KAIST도 시국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대전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부 총학생회는 27일 대전 본교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언리인 국민주권이 이 나라 정권과 그 비선실세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정의와 불의의 문제이며 상식가 비상식의 문제”라며 “KAIST에서 옳음을 배워온 우리는 박 대통력에게는 KAIST 명예박사로 자격이 없다고 규정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한 권력과 세력을 용납치 않을 것이며 싸워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8년 2월 KAIST로부터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 명예이학박사는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사람에게 수여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기부금 없이 박사학위를 받아 논란이 일었다.
서남표 당시 KAIST 총장은 “여성과학기술자를 높이 평가해 사회에 공헌토록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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