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에릭스’ 다섯 개들이 한 상자에 6만 원
럭셔리한 검정색 상자 안에 들어있는 감자칩 개수는 달랑 다섯 개. 하지만 모두 최고급 북유럽 재료들로 만들었다는 것이 ‘세인트 에릭스’ 측의 설명이다. 스웨덴 북부의 소나무숲에서 채취한 송이버섯, 페로 제도 해역에서 채취한 트러플 해초, 크라운 딜 향신료, 레스칸드 양파, 인디아 페일 에일 맥아즙 등 귀한 재료들만 엄선했다는 것. 또한 각각의 감자칩들은 하나하나 모두 정성스레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감자 역시 특별하긴 마찬가지다. 비탈진 돌무더기 언덕에서 한정 수량으로 수확된 감자들로, 이 비탈은 농기계로는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감자들은 손으로 직접 수확했다.
브랜드 매니저인 마커스 프리아리는 “최고급 맥주에는 최고급 안주가 걸맞다. 세계 유일의 감자칩을 개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사의 고급진 맥주에 걸맞은 감자칩은 이것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한정 수량으로 100상자만 판매됐던 이 감자칩은 판매 즉시 완판됐다. 박스당 가격이 56달러(약 6만 원)였으니 감자칩 한 개당 가격은 11달러(약 1만 원)인 셈이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