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重·대우조선해양’ 선박수주 성공 조선경기 활성 기대

삼성重 잇단 수주… 2,000억원 규모 유조선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과 동일한 크기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사진=삼성중공업제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수주에 연속적으로 성공해 조선경기 활성화가 본격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노르웨이 NAT(Nordic American Tankers Limited)社로부터 28일 15만 7천DWT급 유조선 3척을 약 2천억원에 수주했고, 지난 9월말 LNG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10월 들어 유조선 7척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키며 8억弗 규모의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AT社는 14만~16만DWT급의 수에즈막스 유조선만 30척을 보유한 전문선사로, 1995년 삼성중공업에 수에즈막스 유조선 3척을 발주한 후 현재 보유 중인 30척 중 12척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연내 해양 프로젝트 등의 추가수주도 예정되어 있어, 수주가뭄으로 인한 조선경기 하락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내정된 이탈리아 ENI社의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는 마무리 협상 중으로 연내 계약체결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삼성중공업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 금액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연 이어 수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형 플랜트 수주도 예정돼 있어 불황 극복 전망이 긍정적”이라면서 “협상을 잘 마무리 해 빠른 시일 내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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