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출발해 30일 오전 인천공항입국, 검찰 “오늘 소환조사 안 한다”
비선실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이 29일 오후 12시 45분쯤 런던을 출발해 30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최순실 귀국 과정을 설명하는 이경재 변호사(출처: 연합뉴스)
최순실의 법무 대리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오전 9시 30분쯤 서초동 사무실 건물 로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려 귀국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는 수 일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 씨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있어 검찰 조사관에게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 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예정이다. 자신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리는 심정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귀국하지 않았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