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주말인 29일 노조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위치한 보경사 주차장에서 무대설치와 함께 행사를 가져 논란을 빚었다.
이날 노조는 가족들과 가을산행 후 주차장에서 취식, 음주 등과 함께 노조관련 행사를 가졌는데 주차장이 군립공원 내에 있는데다 대형 앰프설치 등으로 인근 캠핑장에서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행사 주최측은 보경사와 포항시 북구청에 사전협조를 구했고 한번 사과를 했으면 됐지 엎드려서 절이라도 할까요라고 했다”며 캠핑장측은 “주차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행사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도 이해가 안되지만 어떻게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그처럼 고압적으로 대할 수 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주민들은 “나라가 어수선해 국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 공무원들이라도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노조원이기 전에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로서의 낮은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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