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박용근 교수팀, 간유리 이용 홀로그래픽 카메라 개발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사진 찍듯 홀로그램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는 간유리를 이용한 홀로그래픽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홀로그래피는 빛의 파면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과학계는 사진을 찍듯 홀로그램을 찍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왔으나 특수한 입사 빛을 가정한 상황에서 작동하는 기술이 대부분으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용되기 힘들었다.
박용근 교수팀은 간유리를 활용해 입사 빛을 무작위로 산란시켜 빛의 결맞음 정도에 대한 수학적 상관관계로 빛의 파면을 측정할 수 있음을 이론화 시켰다.
이어 실제 간유리를 삽입한 홀로그래피 카메라를 제작해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물체를 홀로그램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홀로그래피 카메라는 간유리를 카메라 센서 앞에 대는 것만으로 홀로그램을 측정할 수 있어 상용화에 용이할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특히 엑스레이 영역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초고해상도 엑스레이 현미경을 구현할 수 있어 과학계 전반에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0월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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