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를 비롯해 연천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전시 프로젝트이다.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재인폭포는 화산분출로 형성된 용암대지가 한탄강에 의해 깎여 드러난 주상절리 협곡에 위치해 있다. 폭포를 둘러싼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은 켜켜이 쌓인 층위들로 인해 경계 지어진 자연의 역동감을 보여준다.
전시의 주제인 ‘경계의 숲’은 ‘경계’와 ‘숲’이라는 두 단어의 결합이다. ‘경계’는 첨예한 군사적 대치지역으로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계’인 연천지역과 수 만년의 세월의 경계들이 층을 이루는 재인폭포 일원의 주상절리를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경계의 숲’은 우리사회의 소외와 상처, 분단의 문제를 지층의 숲으로 상징되는 자연의 생명력과 미디어아트가 만드는 소통의 장을 선보인다.
전시는 폭포 앞 메마른 강줄기를 채운 바위 덩어리 곳곳에 놓여지는 모니터와 주상절리의 어두운 틈에 쏘여지는 영상, 자연물과 인공물을 활용한 설치 작업들로 구성된다.
4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폭포 전면의 주상절리에 대형 사이즈의 영상이 투영될 예정이다.
연천군관계자는 “이번 재인폭포 공공예술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과 지역주민이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연천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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