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28개 기업· 1조 6000억 투자유치… 새 일자리 8200여 명 전망
대구시는 오는 4일 시청 상황실에서 ㈜거양금속, ㈜에이아이오(AIO)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경남 의령 자동차 부품기업인 ㈜거양금속 본사와 생산공장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다. 또 달성2차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영국 인슐텍 그룹이 투자하는 첨단 보온·보냉재 생산업체인 ㈜에이아이오 유치에도 성공했다.
㈜거양금속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3만2572㎡ 부지에 총 4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오는 12월 착공, 내년 6월 준공해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이번 유치로 지역에 2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양금속은 200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542억 원, 종업원 158명의 우량기업이다.
자동차 조향장치에 들어가는 베벨기어류 생산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하고 있는 등 베벨 기어류 부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했다.
이번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생산공장 확장건립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인 영국 GKN (영국 레디치에 본사를 둔 250년 된 기업)에도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거양금속이 보유한 기술을 향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로의 변화에 관계없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고,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AIO(All Insulations in One Company)는 영국 회사인 인슐텍 그룹(INSULTEC Ltd.)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81억 원을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170억 원(FDI 81억 원), 고용 111명을 목표로 달성외투지역에 2만8933㎡ 규모의 공장을 새롭게 마련한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슐텍 그룹은 세계 27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 플랜트 건설, 조선 및 해양 관련 보온·보냉 자재 공급 및 시공 전문회사로 지난해 1조 8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AI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보온·보냉, 건축자재 제조기술을 국산화해 에어로젤, 폴리마이드, PIR, 폼글래스 등 주요 조선·해양 및 플랜트 사업에 사용되는 수입 자재를 대체하고, 해외규격 인증을 획득해 중국 제품이 미치지 못하는 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양 기업에 공장 착공에서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향후 협력사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투자유치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최근 현대자동차 파업,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사태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들을 유치해 옴으로써,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미래 세대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민선6기, 대기업 2개사(롯데케미칼, 쿠팡), 외투기업 3개사(KB와이퍼시스템, 메가젠임플란트, 에이아이오), 중견기업 3개사(디아이씨, 센트랄, 거양금속) 등 총 128개 기업, 1조 6000억 원을 투자유치했으며, 이로 인해 총 8200여 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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