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혜란씨 | ||
수원보호관찰소 김용성 사무관은 “주씨가 지난달 24일부터 안양 노인복지센터와 수원 서광학교, 이천 엘리엘동산, 평택 동방아동재활센터, 군포 노인복지센터 등 5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관에 따르면 주씨는 의료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살려 주로 치매노인의 간병이나 정신지체아동들에 대한 건강진료를 맡고 있다. 물론 이런 업무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 나머지 시간은 다른 봉사자들과 똑같이 설거지나 목욕보조 등 단순 노동으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주씨는 봉사활동 초반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보호관찰소측의 설명. 주씨는 현재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하루 9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주씨는 지난 2001년 6월 경기도가 결정권을 가진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도와준 대가로 파크뷰 아파트의 시행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돼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1천5백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최장인 5백 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