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볼 전용 경기장.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건설본부는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인근에 장애인 스포츠 시설인 론볼(Lawn bowling) 전용 경기장을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론볼 경기장은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정규시설 규모로, 론볼 구장 8링크 조성에 국비 일부 포함 8억원을 투입했으며, 올해 5월 착공해 지난달 30일 완공했다.
론볼(Lawn bowling)은 잔디구장에서 볼을 굴려 ‘잭(Jack)’이란 표적구에 근접시켜 점수를 겨루는 경기로, 경기방법은 볼링과 컬링을 합친 형태다.
대구시는 이번 론볼 경기장 완공으로 전국 규모의 정규대회 등 각종 대회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이번 론볼 경기장 완공과 올해 대구장애인체육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대구장애인론볼연맹 주최로 14개 시·도에서 참가하는 론볼대회를 오는 7·8일 양일간 개최한다.
김문희 시 건설본부장은 “이번 공사로 대구체육공원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 공간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체육복지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론볼은 영국, 호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중·장년층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도입됐다.
주로 장애인체육회나 연맹을 통해 동호회가 형성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대학 내 특수체육 등 관련 학과가 생겨 학생부터 노년까지 일반 동호회원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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