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도내 2만 9천 여 필지 분석.. 농업 규제개혁 기대
지난해까지는 주요 작물재배지에 대한 토양검정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토양 화학성 분석 연구 사업으로 간편화하는 대신, 효율성은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하여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추진해 오던 주요작물재배지 토양검정사업을 개선해, 사업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켜 전국 농경지 토양지도 완성기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전국 농경지의 약 1%에 해당하는 15만 필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추진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과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작물별 대표성이 있는 도내 29,050필지를 선정하여 매년 약 4천 필지씩 5년간 토양 화학성을 분석하는 등 공동 연구 사업을 실시해 나가게 된다.
검정 대상이 될 대표 필지 선정은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의 재배유형과 토양특성자료를 참고하여 전국 농경지를 먼저 시·군 단위로 구분하고, 이를 평탄지와 비평탄지로 나눈 다음, 논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별로 구분하여 대표 필지를 선정하게 된다.
토양분석 결과는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 사이트에 입력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지역별 농경지의 양분분포 변동사항을 비료 공급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농경지 토양양분관리를 위한 해당 필지 경작 농업인에게 정확한 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농산물 품질인증제, 토양개량제 공급사업 등 정책사업 추진의 기본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최용조 경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은 “대표필지 토양분석 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민원 해결을 위한 농업 규제개혁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